
한양대학교병원이 차세대 심방세동 치료 기술인 ‘펄스장절제술(PFA)’의 첫 시술을 마치며 성공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PFA는 고강도 전기장을 이용해 심장 조직 내 세포막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고온(고주파)·극저온(냉각) 방식과 달리 식도, 신경, 혈관 등 주변의 비표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시술 안전성이 높고 시술 후 회복 기간도 길지 않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국내에서는 65세 이상에게서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떨리는 상태기 때문에 심방세동이 있으면 뇌졸중, 심부전 등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
박진규·박진선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부정맥클리닉 교수팀은 최근 PFA 시스템을 활용해 연속적인 심방세동 환자 시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시술 대상에는 과거 시술 후 재발한 60대 환자와 70대 후반 고령 환자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술들은 합병증 없이 마무리됐으며, 환자들도 시술 후 1~2일 내 빠르게 퇴원했다.
박진선 교수는 “펄스장절제술은 심장 외 조직 손상의 위험이 현저히 낮고 시술 시간도 짧아, 환자의 안전성과 삶의 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 부정맥 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는 고난도의 부정맥 치료 경험을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 시스템과 최신 기술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심장내과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부정맥 치료 체계를 구축해 환자 중심의 심장 질환 치료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