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원문입니다.
메가캡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엔비디아 (NVDA)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정부 일각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엔비디아 AI 칩 구매를 허용하는 거래를 미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UAE 현지 기업인 G42가 문제의 핵심인데요. 미국은 이 회사를 통해 중국이 첨단 칩에 접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고, 이 때문에 협상은 현재 중단된 상태입니다. G42는 원래 전체 물량의 20%를 공급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아마존 (AMZN)
아마존이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AWS에서 최소 수백 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진 그룹에 집중됐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고객과 협력해 신제품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기존 서비스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습니다.
알파벳 (GOOGL)
오픈AI가 컴퓨팅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응해, 구글 클라우드를 새로운 공급업체로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력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메타 (META)
마크 저커버그와 메타의 현직·전직 임원들이 약 80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합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반복적으로 침해되는 것을 방치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과 관련된 사건인데요. 소송 과정에서 저커버그가 법정 증언대에 설 가능성도 있었지만, 최종 합의로 재판은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테슬라 (TSLA)
미 상무부가 중국산 흑연에 대해 93.5%의 반덤핑 예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흑연이 부당한 보조금을 받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인데요.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공급망 긴장도 커질 전망입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에 대한 EU의 디지털서비스법 조사 절차가 중단됐습니다. EU가 무역 마찰을 피하기 위해,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조사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간밤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도 살펴보겠습니다.
TSMC (TSM)
TSMC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습니다. 이번 실적 호조의 중심에는 인공지능 칩 수요가 있습니다. 특히 고성능 컴퓨팅, 즉 AI와 5G 응용 분야에서의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요. 이 부문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52%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공정별로 보면, 5나노 공정이 매출의 36%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고, 3나노가 24%, 7나노는 14%로 집계됐습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AI 칩에 대한 강한 수요와 7나노 이하 첨단 공정이 TSMC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TSMC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18억에서 33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직전 분기 대비로는 약 8%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도 기존 25%에서 3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펩시코 (PEP)
펩시코의 2분기 매출과 EPS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전반적인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 세계 기준으로 식품 부문 판매량은 1.5% 감소했고, 음료 판매량은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약한 수요가 지속됐는데요. 펩시코는 이에 대응해 브랜드 강화와 건강 간식 트렌드에 집중하고, 비용 절감 전략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콘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은 구체적인 전략도 내놨는데요. 고단백 식품 수요에 대응하고, 다문화 브랜드를 강화하며 북미 매출 회복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라과르타 CEO는 “이 전략이 효과를 내면, 조만간 4~6% 성장 목표 하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GE에어로스페이스 (GE)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돈 가운데, 민간 항공 엔진 사업이 특히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0% 넘게 증가했고, 수주도 27%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GE에어로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연간 순이익과 매출 성장률,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한 민간 항공 서비스 수요가 계속해서 견조할 것으로 보고, 2026년까지의 주주환원 목표도 기존보다 20% 확대했습니다.
애프터 마켓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기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넷플릭스 (NFLX)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면서 매출 EPS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돌았습니다.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는데요. 기존에는 435억~445억 달러였지만, 448억~452억 달러로 조정됐습니다. 넷플릭스는 달러 약세, 건강한 가입자 증가, 광고 매출 확대 등을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34.1%로, 전 분기보다 약 3%포인트, 전년 동기보다는 7%포인트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콘텐츠 상각비와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부분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분기 역시 구독자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블랙스카이 테크놀로지 (BKSY)
실시간 지리정보 솔루션 업체 블랙스카이가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전망을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랙스카이는 2033년 만기 전환사채 1억 2,500만 달러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2025회계연도 매출 전망도 하향 조정했는데요. 기존에는 1억 2,500만~1억 4,200만 달러였지만, 1억 500만~1억 3,000만 달러로 낮췄습니다. 미국 정부 예산의 불확실성과 하반기 계약 일정의 변동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탈렌 에너지 (TLN)
탈렌 에너지가 두 곳의 천연가스 발전소 인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의 ‘먹시 프리덤 에너지 센터’와 오하이오의 ‘거른지 파워 스테이션’을 총 35억 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인수는 2025년 말 규제 승인 이후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탈렌에너지는 해당 인수가 2026년 주당 잉여현금흐름을 40% 이상, 2029년까지는 50% 이상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38억 달러 규모의 신규 부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WAL)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가 최고재무책임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비샬 이드나니가 신임 CFO로 선임되며, 내년 1월 2일부터 공식적으로 직무를 시작합니다. 이드나니는 현재 JP모간에서 전무로 재직 중이며, 이번 인사를 통해 데일 기번스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습니다. 한편, 기번스는 부회장 겸 최고은행책임자로 자리를 옮겨, 예금 전략과 혁신 부문을 총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 살펴봤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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