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다음 주 시작됩니다.
13조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가는데요, 정부의 바람대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 내수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세종 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이해곤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어떻게 신청하고 받을 수 있죠.
<기자>
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은 다음 주부터 시작합니다.
15만 원에서 최대 5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요,
소득 상위 10%는 15만 원, 그 외 일반 국민에게는 1차 15만 원, 2차 10만 원, 총 25만 원이 지급됩니다.
한부모, 차상위 가족은 총 40만 원, 기초수급자는 50만 원까지 받습니다.
여기에 비수도권,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에 있다면 각각 3만 원, 5만 원이 추가됩니다.
소비쿠폰은 총 2회에 걸쳐 신청하고 지급합니다. 1차 신청은 다음 주 월요일, 21일부터, 2차 신청은 9월 22일에 시작합니다.
신청은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모두 할 수 있는데요,
각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 그리고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앱을 사용하면 됩니다. 지역사랑 상품권으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카드 연계 은행 영업점,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습니다,
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적용합니다.
끝자리가 1, 6이면 월요일, 2, 7은 화요일, 3, 8은 수요일, 4, 9는 목요일, 5, 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26일부터는 이 요일제가 없어집니다.
본인 명의로만 신청할 수 있고,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인 미성년자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명의로 신청하면 됩니다.
<앵커>
이 쿠폰을 받으면 어떻게, 어디서 사용할 수 있는 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아마 카드나 간편결제, 선불카드 등으로 소비쿠폰을 받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단 발급받은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역 내 연매출액 30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 업종, 그리고 편의점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 면세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용가능한 가게에는 쿠폰 사용처 스티커가 붙는데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기존 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됩니다.
소비쿠폰으로 농축수산물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비쿠폰으로 농축수산물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가 34%로 가장 많았고, 생필품 구매 30%, 외식 2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편의점에서 이 소비쿠폰을 쓸 수 있어 편의점 업계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준비하면서 분위기 조성에도 나서는 모습입니다.
<앵커>
어쨌든 시중에 많은 돈이 풀린다는 건데, 정부는 경기 회복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죠.
<기자>
기획재정부는 오늘 최근 경제동향 7월호를 발표했는데요,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5월 기준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1% 감소하면서 위축됐고, 내수 지표인 소매판매도 전년에 비해 0.2%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108.7을 기록해 전월보다 6.9포인트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 기대가 낙관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OECD가 소비 심리를 조사한 소비자 바로미터에서도 우리나라는 0.81을 기록하면서 조사대상 33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이 소비쿠폰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조8000억 원의 추가경정예산도 최대한 빨리 집행하면 내수 활성화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한국경제TV 이해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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