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과도 같은 화웨이.
지난 2월 발간된 엔비디아의 연례보고서에서 화웨이는 또 한번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5개 부문 중 무려 4개 부문에서 엔비디아의 경쟁자로 지목된 것.
화웨이는 통신 장비 세계 1위를 거머쥐고 이제는 첨단 AI 반도체 1위 기업 엔비디아 마저 위협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각종 제재를 통해 화웨이를 고사시키려 할 때마다 화웨이는 더욱 강해졌다. 반도체와 5G 스마트폰을 생산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폴더블폰 분야에서도 세계 1위인 삼성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제는 화웨이를 주목해야 할 시간이다.
'화웨이 쇼크'(사진)는 늘 베일 속에 가려져 있었던 비밀스런 테크 제국 화웨이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창업자 런정페이의 생애와 발전사, 최신 동향, 그리고 주요 에피소드 등이 화웨이 내부 자료를 바탕으로 꼼꼼히 묘사돼 있다.
'워싱턴 포스트' 테크 전문 기자의 밀착 취재로 완성된 이 책은 화웨이라는 기업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순이익의 3배 가까운, 매출의 20%를 연구개발비에 쏟은 화웨이. 그리고 그 밑바탕에 깔린 인재 우대.
일찍이 중동, 아프리카, 유럽으로 진출해 통신 장비 세계 1위라는 토대를 구축하고, 그 기반 위에서 자체 개발 스마트폰 '메이트'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그리고 압도적 내수 소비로 미국의 제재를 극복하기까지 인재 우대와 연구개발 집중은 화웨이를 꿰뚫는 핵심 키워드다.
기업과 투자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웨이 쇼크', 에바 더우 지음, 이경남 옮김, 생각의힘, 584쪽, 3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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