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전일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부터 짚어보면, 금은 달러 약세와 경제적 불확실성 영향으로 0.3% 상승했고요. 팔라듐은 소폭 올랐는데, 장기적으로 내연기관차 비중이 줄어들거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 도입으로 단기적인 수요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조금 있다가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고요. 마지막으로 국제유가는 EU의 새로운 러시아 제재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미미한 반응을 보이며 0.3% 하락했습니다.
금 선물은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상승했습니다. 0.39% 오른 3,358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마렉스의 분석가, 에드워드 메이어는 “달러 약세로 인해 귀금속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세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탠다드차티드의 귀금속 분석가 수키 쿠퍼는 “미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 그리고 관세 소식으로 인해 금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하한선이 잘 지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는데요. 즉, 금 가격이 당분간은 단기간에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금속선물)
한편, 백금은 1%대 하락한 온스당 1천 456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BNP 파리바의 데이비드 윌슨은 “중국 실물 투자 그리고 보석 수요 완화로 인해 올 3분기에는 백금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팔라듐은 0.11% 소폭 오른 온스당 1천 30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미쓰비시의 조나단 버틀러는 “전기차 성장과 또, 폐차에서 나오는 팔라듐 재활용에 따라 장기적으로 팔라듐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지금 당장은 중국 때문에 괜찮다”고 분석했습니다. 팔라듐은 휘발유 차량의 배기가스 감축 촉매제로 활용되는 소잰데요. 2028년부터 시행될 ‘차이나7’ 정책에 따라 더 엄격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이 규제를 맞추기 위해서 자동차 회사들이 팔라듐 같은 촉매제를 더 많이 넣어야 할 가능성이 높겠죠.
(국제유가)
그리고 전일장 국제유가는 EU의 러시아 제재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며 약보합에 마감했습니다. WTI가 0.3% 하락한 67달러 초반대에 브렌트유가 0.35% 하락한 69달러 초반대에 거래됐습니다. 우선, 유가 상승요인부터 짚어보면요. EU에서 러시아에 대한 18번째 제재 패키지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현재 배럴당 60달러로 고정된 러시아산 원유 거래가격 상한제의 작동 방식을 수정하는 안이 담겼는데요. 이 방식에 따르면 6개월마다 직전 3개월간 러시아 원유 평균 가격을 계산한 후 여기서 15%를 자동 인하한 가격이 새로운 상한선이 되게 되고요. 또, EU는 러시아산 원유를 활용해 생산된 정제유 수입 역시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선 미미한 반응을 보였죠.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이번주 미국과 EU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가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러시아에 대한 위협을 이행할지에 대한 의구심, 그리고 새로운 유럽 제재가 효과가 없을 거라는 믿음이 반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천연가스)
한편, 천연가스는 주요 수요 지역에서 극심한 더위가 예상되며 매수세가 유입됐는데요. 0.6% 상승했습니다. 다만, 악천후에 힘입은 지지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공급과 시추 장비 수 증가가 상승세를 제한했습니다.
(곡물선물)
마지막으로 전일장 주목할 만한 곡물 선물들까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코코아 선물은 6.7% 반등했지만 아시아와 유럽, 북미 지역에서의 2분기 코코아 가공량이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한주간 12%라는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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