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원문입니다.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만큼 아주 바쁜 한 주가 시작됐다할 수 있는데요. 일단 오늘도 역시나 버라이즌 등 기업들의 실적에 탄력을 받아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장은 최근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인 분위기가 꽤 해소됐고, 미국의 경제도 나쁘지 않으며, 소비자들의 신뢰도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 전망, 가이던스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듯 싶습니다. 다만, 장 막판 들어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다우 지수는 약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장 다우 지수는 0.04%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38%, S&P 500 지수는 0.14% 상승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오늘 버라이즌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발표했고, 특히 잉여 현금 흐름이 예상을 뛰어 넘자 오늘 주가가 4% 넘게 상승했죠. 뿐만 아니라 전 일장에서 5% 크게 하락했던 넷플릭스가 오늘 2% 반등했고, 알파벳이 3% 가까이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주를 지지해 줬습니다. 오늘 2%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또 임의소비재주가 0.6% 올라 주면서 그 뒤를 이었고요. 반면에 에너지주가 1% 가까이 낙폭을 키워 갔습니다.
(시총 상위) 오늘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어땠을까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아무래도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인데요. 엔비디아가 0.6% 밀렸지만, 애플 0.6%, 아마존 1.4% 상승했습니다.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도 오늘 3%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반면에 테슬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목표가를 305에서 341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2분기 실적에 의문을 제기했기 때문일까요. 오늘 주가가 0.3% 하락했습니다.
(미국채) 이어서 미 국채 시장 분위기도 확인해 보시죠. 오늘 미국의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특히 10년물, 30년물 등 중장기물 위주로 낙폭을 키워 갔는데요. 어제 일본의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유지하지 못하고 47석을 확보하는데 그치고 말았죠. 이 소식에 엔 달러 환율이 요동치기도 했고요. 그동안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일본 장기물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올랐는데, 다시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오늘 미국의 국채금리는 이 움직임을 선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또 파월 의장이 해임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국채 매수로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오늘 30년물 국채금리는 4.94%에 거래됐고요. 10년물 국채금리는 4.38%에 2년물 국채금리는 3.86%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앞서 전해드린 대로, 일본이 여소야대 국면으로 접어들자, 엔화는 달러 대비 어제부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할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데요. 여기에 더해 일본의 정치적 환경이 달라질 거란 예측보다는 집권당이 동력을 잃은 상태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미 달러화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동시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엔 달러 환율은 147엔 초반에 거래됐고요. 원 달러 환율은 1천 383원에 거래됐습니다. 역외환율에서는 1천 382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금 선물을 달러 약세에 힘입어 오늘 꽤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시장의 불안감과 파월 의장이 해임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금리가 생각보다 빠르게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반영됐습니다. 오늘 금 선물은 1.53% 상승한 3,409.5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암호화폐) 반면에 암호화폐 시장은 오늘도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가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7천 달러 대에 거래 중이고요. 이더리움은 3천 7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파월 의장과 보우먼 부의장의 발언이 있을 예정입니다. 다만, 다음주에 있을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은 블랙 아웃 기간에 돌입했죠. 통화정책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을 걸로 보이고요. 장 전에는 GM과 코카콜라, 록히드마틴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고 장 후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엔페이즈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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