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남구 부동산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전통적인 인기 주거지였던 옥동과 신정동을 넘어, 무거동을 중심으로 한 신흥 주거벨트 ‘무옥신(무거·옥동·신정)’이 새로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거동 일대를 중심으로 미니신도시급 개발이 속도를 내며, 무거동이 울산의 새로운 ‘상급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무거삼호지구(예정), 무거옥동지구(추진 중) 등 다수의 개발계획이 본격화되며 시선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미니신도시급 개발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로 떠올랐다. 대형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경우 기존 주거지를 고급 주거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 으며, 특히 대형 건설사 브랜드 프리미엄에 기반한 랜드마크 상징성과 함께 상권, 교통, 교육 등 주변 인프라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 같은 구조는 주거 환경의 질을 높이고,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선순환을 이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고양 덕은지구, 인천 시티오씨엘, 창원 유니시티 등이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고양 덕은지구 ‘DMC자이더리버’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578만원으로, 지역 평균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창원의 ‘창원중동유니시티1단지’ 역시 지역 평균 대비 약 두 배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며 지역 시세를 이끄는 고가 주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울산 무거동 일대 미니신도시급 개발이 예정되며 탄탄한 정주 여건을 갖춘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무거동은 기존 옥동·신정동과 인접해 있어 행정기관, 상업시설, 병원, 학군 등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더블 생활권이 가능하다. 향후 삼호로 연결도로 개통과 울산 도시철도 계획, 광역철도망까지 더해질 경우 접근성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수요자들의 시선이 무거동으로 향하는 이유는 또 있다. 옥동과 신정동 일대는 이미 90% 이상이 준공 10년 이상, 절반 이상은 15년 이상 된 노후 단지로, 재건축·재개발 여력도 상당수 소진된 상황이다. 반면 무거동은 개발 가능 부지가 많고 신규 공급 여력이 충분해 향후 희소성 있는 신축 아파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입지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주)한화건설부문이 공급하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가 8월 분양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사택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울산 남구 무거동 1422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총 81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99·109·166㎡로 구성된다.
무거동은 ‘울산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옥동 학원가까지 차량으로 10분 내 접근 가능한 입지로, 실질적인 옥동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는 강점도 지녔다. 더불어 무거삼호지구(예정)·무거옥동지구(추진 중) 개발과 함께 울산 도시철도 트램 1·4호선(예정),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환승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