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에 27일 서울 한낮 기온이 38도까지 올랐다. 경기 안성은 40도도 넘었다.
이날 오후 3시 35분께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기온이 38.0도를 기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서울 최고기온이 38도 이상인 날은 이번을 포함해도 총 9일에 불과하다. 7월 중 38도를 넘은 날은 모두 닷새로 이날은 7월 중 역대 4번째로 최고기온이 높은 날이 됐다.
역대 서울 최고기온은 '21세기 최악의 더위'가 닥쳤던 2018년 8월 1일 기록된 39.6도다.
이날 전북 고창(일최고기온 36.1도)과 정읍(37.8도)도 관측 이래 7월 최고기온 신기록을 썼다. 전북 전주(38.3도)와 전남 완도(35.8도), 충남 홍성(36.3도), 강원 정선(37.9도) 등은 7월 기온 역대 2위 값이 바뀌었다.
경기 안성시 양성면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오후 4시 46분께 기온이 40.6도를 기록했다.
이달 8일 경기 광명과 파주(광탄면) 기온이 40도를 넘은 후 약 20일 만에 기온이 40도를 넘은 지점이 또 나온 것이다.
2년 연속 기온이 40도를 넘는 날이 나오자 '최고기온 40도'가 뉴노멀이 되어 극한더위가 일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라를 겹겹이 덮어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를 가득 채웠다. 특히 남동풍이 불면서 '푄현상'으로 백두대간 서쪽이 더 덥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