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양국이 '공동 관광 비자'를 도입할 경우, 최대 184만 명의 추가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6조 5천억 원에 이르는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한일 관광협력 경제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관광산업을 양국 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일 양국이 유럽 솅겐조약과 유사한 단일 관광비자 체계를 도입할 경우, 관광수입만으로 최대 18억 5천만 달러(약 2조 5천억 원)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는 1323달러로, 이 중 숙박·식음료·쇼핑 외에도 의료 및 문화 서비스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특성은 단순 관광을 넘어 복합 산업 연계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효과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일 공동 관광상품 개발 △단일 비자 제도 도입 △AI 기반 관광 플랫폼 구축 등을 제안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양국 지방정부 간 연계 관광코스 구성, 디지털 결제 시스템 통합, 항공·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관광 전문가들은 "한일은 모두 제조업 중심 국가지만, 서비스산업 부가가치 확대를 위해서는 관광분야 협력이 유효한 대안"이라며 "특히 중국·동남아 등 제3국 관광객의 공동 유치 전략은 두 나라 모두에 실질적 이익이 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으로 한국내 일본 빌리지, 일본내 한국 빌리지 아이디어까지 제시한 바 있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2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도 집중 보도됐다.
신문은 '대한상의는 동 책자를 통해 한일 양국의 국내총생산을 합치면 6조 달러 규모의 경제권이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 리스크가 높아진 상황에서 비자절차 간소화를 통해 기술 인재의 왕래를 촉진하는 메가 샌드박스 아이디어도 제시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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