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태광산업이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전날 태광산업은 트러스톤운용이 고가의 공개 매수를 압박하고 블록딜 공시 전 지분을 대거 매도한 정황을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금융감독원에 냈다.
트러스톤운용은 주당 200만원의 고가 공개 매수를 압박했다는 주장에 대해 "200만원을 강요한 것은 전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가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제3자를 통해 다시 가격을 산정하자고 제안했다"고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또 "200만원은 당사가 산출한 공정 가치였다"며 "비상장주식 보충적 평가방식에 근거한 보수적 수치"라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의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으로 0.4배에 불과한 가격이라는 지적이다.
태광산업이 '그린 메일'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린 메일은 기업 사냥꾼이 지분을 매집한 뒤 대주주를 압박해 비싼 값에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수법을 말한다.
트러스톤운용은 "태광산업에 보낸 주주 서한에서 공개 매수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린 메일은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자사주 공개 매수를 통해 단기 차익을 노리려 (태광산업) 이사회를 협박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최근 태광산업 지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전 일부를 먼저 매도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당사의 5~6월 주식 매도는 태광산업의 6월 말 EB(교환사채) 발행 공시 전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록딜로 인한 주가 하락을 염두에 둔 대량 매도라는 태광산업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18일 OK캐피탈에 자사가 보유하던 태광산업 주식 2만5,970주를 주당 115만5,000원에 블록딜 방식으로 양도했다.
끝으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이) 합법적인 주식 거래에 대해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악의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관 투자자의 정당한 주주권 행사에 대한 모독"이라며 "소수 주주권 보호라는 시대 정신에 정면 위배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