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55.5%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1조590억원으로 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브랜드와 핵심 제품의 국내외 시장 성과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2%, 164% 늘었다.
'마몽드 플로라 글로우 로즈 리퀴드 마스크', '한율 어린쑥 클렌징 흡착 팩폼' 등 제품이 멀티브랜드숍(MBS), 이커머스 채널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데일리뷰티 부문에서도 미쟝센, 일리윤, 해피바스 등 기능성 제품 매출이 고성장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영업이익은 611%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주 시장에서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다.
여기에 기존 브랜드인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매출이 10% 늘었다.
EMEA(유럽 및 중동) 시장의 경우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체 매출이 18% 성장했다.
중화권 시장도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사업 구조 개선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 외 주요 자회사는 브랜드 가치 강화 및 성장 채널 대응력 제고를 이어갔다.
이니스프리는 오프라인 로드숍을 축소하는 등 채널 재정비를 단행했다.
전체 매출은 감소했지만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중심의 전략적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에뛰드는 '컬픽스 마스카라' 등 핵심 제품이 이커머스, MBS 채널에서 성장하며 실적이 증가했다.
에스쁘아는 페이스 메이크업 브랜드 전문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했다.
이외에도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오설록은 럭셔리 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글로벌 성장 동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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