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더웠는데 물에 들어오자마자 시원해져서 좋아요. 맨날 오고 싶어요."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올랐던 7월의 마지막 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김윤후 군(11)은 물에 흠뻑 젖은 채로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도심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서울썸머비치 2025'가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었다. 이날 같은 학교 친구들과 놀러온 김윤후 군은 수 분에 한번씩 떨어지는 폭포수를 맞기 위해 바가지 밑에서 기다리며 기대에 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곧 '풍덩' 시원한 물폭탄이 투하되자 김 군과 친구들은 입을 모아 소리 질렀다. "더위가 날아갔어요!"
서울썸머비치는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대형 물놀이장이다. 2023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지난 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휴무없이 운영되며, 수영장, 워터슬라이드, 휴게공간, 푸드트럭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됐다. 올해는 특별히 '워터비치존'의 수영장과 미끄럼틀 규격을 연령층에 맞게 다양화해 수영장은 기존 1동에서 2동으로 늘었고, 미끄럼틀도 8m짜리가 추가돼 어른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회차당 최대 800명 수용 가능한 워터비치존은 하루에 7번씩 운영된다. 회차가 끝날 때마다 물 교체와 염소 소속도 철저히 이뤄진다.
여기에 올해는 처음으로 도심 속 모래사장인 '샌드비치존'까지 마련됐다. 인천 앞바다에서 공수해 온 모래로 조성한 '샌드프라이빗 빌리지'에는 빈백과 선체어, 피크닉테이블까지 꼼꼼하게 들어차 있다. 음료와 아이스크림, 빙수 등 시원한 먹거리를 갖춘 '플리마켓존'도 휴양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샌드프라이빗 빌리지는 하루에 열 번 열리며, 회차당 80명씩 수용 가능하다. 그 외 그늘막과 이벤트 부스는 상시로 즐길 수 있다.
학교에서 나눠준 신문을 통해 서울썸머비치를 알게 됐다는 서동주 군(11)은 "친구들이랑 노는 건 다 좋지만 워터슬라이드가 특히 재미 있다"며 미끄럼틀을 내려오기 무섭게 또 타러 달려갔다. 서 군과 함께 방문한 김한주 군(11)도 "아는 친구들 다 데리고 올 것"이라며 연신 싱글벙글했다.
이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수십만 시민과 관광객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서울썸머비치는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길기연 대표이사의 재연임을 최근 확정했다. 지난 2021년 7월 대한민국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서울의 관광 수장에 오른 이후 지난해 7월 처음 연임에 성공했고, 이번 재연임으로 총 5년 간 서울관광재단을 이끌게 됐다. 서울관광재단 설립 이후 최초일 뿐 아니라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장 중에서도 최초로 3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길기연 대표이사는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에 풍덩 빠지다!'라는 주제로 썸머비치를 기획했다"며 "방문객들이 일상 속에서 친숙하게 광복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연임 이후 처음 개최하는 행사인데 방문객들의 반응이 요즘 날씨만큼 뜨거워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길 대표의 말대로 폭염을 피해 도심 속 피서지를 찾은 사람들의 반응은 무더위도 한수 접을 만큼 뜨거웠다. 7월31일 기준 행사장 일대를 방문한 사람들은 88만명에 달했다. 하루에 약 6만7천명 꼴로 광화문 광장을 찾은 것이다. 이대로라면 서울관광재단이 당초 예상했던 110만명보다도 많은 인파가 몰리는 셈이다. 이에 행사 첫해 68만명, 이듬해 89만명에 이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다.
길 대표는 "서울이 '글로벌 톱5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도시 고유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문화·자연·일상 속 숨은 가치들을 관광 자산으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노수경, CG: 김찬주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올랐던 7월의 마지막 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김윤후 군(11)은 물에 흠뻑 젖은 채로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도심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서울썸머비치 2025'가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었다. 이날 같은 학교 친구들과 놀러온 김윤후 군은 수 분에 한번씩 떨어지는 폭포수를 맞기 위해 바가지 밑에서 기다리며 기대에 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곧 '풍덩' 시원한 물폭탄이 투하되자 김 군과 친구들은 입을 모아 소리 질렀다. "더위가 날아갔어요!"
서울썸머비치는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대형 물놀이장이다. 2023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지난 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휴무없이 운영되며, 수영장, 워터슬라이드, 휴게공간, 푸드트럭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됐다. 올해는 특별히 '워터비치존'의 수영장과 미끄럼틀 규격을 연령층에 맞게 다양화해 수영장은 기존 1동에서 2동으로 늘었고, 미끄럼틀도 8m짜리가 추가돼 어른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회차당 최대 800명 수용 가능한 워터비치존은 하루에 7번씩 운영된다. 회차가 끝날 때마다 물 교체와 염소 소속도 철저히 이뤄진다.
여기에 올해는 처음으로 도심 속 모래사장인 '샌드비치존'까지 마련됐다. 인천 앞바다에서 공수해 온 모래로 조성한 '샌드프라이빗 빌리지'에는 빈백과 선체어, 피크닉테이블까지 꼼꼼하게 들어차 있다. 음료와 아이스크림, 빙수 등 시원한 먹거리를 갖춘 '플리마켓존'도 휴양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샌드프라이빗 빌리지는 하루에 열 번 열리며, 회차당 80명씩 수용 가능하다. 그 외 그늘막과 이벤트 부스는 상시로 즐길 수 있다.
학교에서 나눠준 신문을 통해 서울썸머비치를 알게 됐다는 서동주 군(11)은 "친구들이랑 노는 건 다 좋지만 워터슬라이드가 특히 재미 있다"며 미끄럼틀을 내려오기 무섭게 또 타러 달려갔다. 서 군과 함께 방문한 김한주 군(11)도 "아는 친구들 다 데리고 올 것"이라며 연신 싱글벙글했다.
이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수십만 시민과 관광객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서울썸머비치는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길기연 대표이사의 재연임을 최근 확정했다. 지난 2021년 7월 대한민국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서울의 관광 수장에 오른 이후 지난해 7월 처음 연임에 성공했고, 이번 재연임으로 총 5년 간 서울관광재단을 이끌게 됐다. 서울관광재단 설립 이후 최초일 뿐 아니라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장 중에서도 최초로 3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길기연 대표이사는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에 풍덩 빠지다!'라는 주제로 썸머비치를 기획했다"며 "방문객들이 일상 속에서 친숙하게 광복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연임 이후 처음 개최하는 행사인데 방문객들의 반응이 요즘 날씨만큼 뜨거워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길 대표의 말대로 폭염을 피해 도심 속 피서지를 찾은 사람들의 반응은 무더위도 한수 접을 만큼 뜨거웠다. 7월31일 기준 행사장 일대를 방문한 사람들은 88만명에 달했다. 하루에 약 6만7천명 꼴로 광화문 광장을 찾은 것이다. 이대로라면 서울관광재단이 당초 예상했던 110만명보다도 많은 인파가 몰리는 셈이다. 이에 행사 첫해 68만명, 이듬해 89만명에 이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다.
길 대표는 "서울이 '글로벌 톱5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도시 고유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문화·자연·일상 속 숨은 가치들을 관광 자산으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노수경, CG: 김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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