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여행자보험을 찾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죠.
보험사들은 커지는 시장에 발 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짧은 가입기간에 보험료도 저렴해 매출 기여도는 낮지만, 고객과 데이터를 확보하는 마중물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해외로 떠난 관광객은 1,456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의 97%까지 회복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10월 황금연휴까지 감안하면 올해 역대 최대치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늘어나는 해외 관광에 발 맞춰 여행자보험 가입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국내 9개 손해보험사의 여행자보험 신계약은 173만 건으로 1년 전보다 32% 급증했습니다.
보험사들은 맞춤형 상품과 다양한 특약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국제선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에도 보험금을 지급하고, 여행 중 사고없이 돌아오면 보험료의 일부를 다시 돌려주기도 합니다.
여행 중 자택 도난 사고를 보상하는 특약도 있습니다.
상해, 소지품 손해, 스마트폰 분실 분실 등 원하는 항목만 골라 설계하면 1,000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보험사들이 앞다퉈 여행자보험을 내놓는 건 매출 기여도는 낮지만 손해율이 60% 수준으로 안정적이고, 다양한 고객들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클릭 몇 번으로 가입이 가능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경우 출시 2년 만에 누적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특히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에게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가입하는 경향이 있고, 여행자 보험을 통해서 특정한 보험회사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라든지, 소비자의 접점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죠.]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여행자보험 가입 전 약관과 보장 범위는 꼼꼼히 확인해야합니다.
항공기 지연의 경우 불가피하게 발생한 체류비를 보장하지만 일정 변경, 취소에 따른 간접손해는 보상받을 수 없고, 휴대품 손해 특약은 단순 분실이 아닌 객관적으로 도난이 입증된 경우에만 적용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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