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2분기 영업익 619억…전년비 138%↑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763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6%, 영업이익은 137.6% 증가한 수치다.

주력 제품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가 미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1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올 2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5% 성장한 1,541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분기 실적은 핵심 제품인 세노바메이트의 고성장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맞물려 영업 레버리지가 크게 확대됐다"며 "핵심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월 평균 신규 환자 처방 수는 지난 1분기에 월간 1,600건을 넘어선 이후 2분기에 약 1,800건 수준으로 확대됐다. 앞서 1분기에 진행한 다양한 영업 강화 활동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팜은 하반기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5월에 시작한 DTC 광고 캠페인의 효과가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처방 차수를 앞당기는 콘테스트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환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과 연령대의 확장을 추진하며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세노바메이트의 전신발작(PGTC)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