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에 하루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17일 침수된 도로를 가로질러 픽업에 나선 한 배달기사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허리까지 차오른 물살을 헤치고 샐러드를 픽업하는 해당 영상이 800만 건이 넘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전설의 라이더"라는 찬사와 "너무 위험했다"는 우려로 엇갈렸다.
자신이 해당 배달기사라고 밝힌 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로가 침수된 줄 모르고 콜을 잡은 것"이라며 "이미 멀리서 콜을 잡고 온 상황에서 배달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샐러드 가게 사장은 "첫 침수 이후 물이 빠져 배달 영업을 재개했는데 다시 물이 차서 우왕좌왕하던 때, 기사님이 이미 건너편에 도착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라이더들은 한 콜, 한 콜이 소중하다. 거절을 누르면 수락률이 떨어지고, 수락률이 떨어지면 콜이 잘 안 들어온다"고 말했다. 또 "기상 할증이 있을 때와 없었을 수입에 차이가 있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나가게 된다. 라이더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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