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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민주당 자진 탈당

황효원 기자

입력 2025-08-05 21:33   수정 2025-08-05 21:58

"수사 성실히 임할 것" 민주 탈당·법사위원장 사임
경찰, 이춘석 법사위원장 입건…'금융실명법 위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에 휩싸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권향엽 대변인 명의의 공지 문자에서 "오늘 오후 8시경 이춘석 의원이 정청래 당 대표에게 전화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자진탈당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권 대변인은 "정 대표는 '본인이 자진 탈당을 하면 더 이상 당내 조사나 징계 등을 할 수 없는 만큼, 의혹에 대한 진상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로 인한 기사들로 분노하고 불편하게 해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며 "신임 당 지도부와 당에 더이상 부담드릴 수 없다고 판단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 사임서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이 의원이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주식거래를 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휴대전화 화면에는 계좌주가 이 의원이 아닌 보좌관 이름 '차XX'이 명시돼 있었다. 이 의원 측은 해당 매체에 본회의장에 보좌관 휴대전화를 잘못 들고 갔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이 의원을 입건했다. 이 의원이 사용한 주식 계좌의 명의자인 보좌관 차모씨는 방조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경찰은 이날 '비자금 조성 목적이 의심되는 이 의원의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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