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불러 조사한다. 김 여사는 역대 영부인으로서는 처음 포토라인에 설 예정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주가 조작과 공천 개입을 포함한 각종 의혹을 조사받는다. 지난달 2일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를 개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건물 정문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을 지나며 취재진의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김 여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공개 출석하는 최초의 영부인이 될 예정이다.
2004년 5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관해 지금은 없어진 '특수수사의 총본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소환 사실은 귀가 후인 당일 밤에야 알려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2009년 4월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소환 사실은 이튿날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여사 소환을 앞두고 통상의 절차로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전 영부인으로서의 특별한 예우는 없다는 것이다. 김 여사 측에서는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하고 특검팀에선 부장검사급이 투입된다. 김 여사와 민중기 특검 간 별도 '티타임'은 없을 예정이다.
특검법상 수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게이트 ▲건진법사 청탁 의혹 ▲반클리프 목걸이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을 포함해 16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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