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혐의 제기 이후 처음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를 받겠다며 내부 구성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6일 표명했다.
방 의장은 이날 오전 하이브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최근 몇 년간 부득이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급한 작업과 사업 미팅을 잠시 뒤로하고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 절차에 우선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금융 당국의 조사 시에도 상장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소명했듯이 앞으로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다시 한번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며 "이 과정을 거쳐 사실관계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며 겸허히 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개인의 문제가 회사와 산업에 계속해 부담을 주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방 의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여러 상황과 더불어 최근 저의 개인적인 일까지 더해지며 회사와 제 이름이 연일 좋지 않은 뉴스로 언급되고 있다"며 "창업자이자 의장으로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무엇보다 먼저 이 모든 상황으로 인해 마음 불편하셨을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 2019년에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도 지난달 16일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해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는 금감원 특사경도 이 사안을 수사 중이다. 국세청도 지난달 하이브를 상대로 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방 의장이 여러 의혹에 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 당국의 방 의장 조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