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오르면 무조건 이직?...20대 절반 가량 "네"

20대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연봉만 오른다면 다른 조건 없이 회사를 옮길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잡코리아 콘텐츠랩(LAB)이 20∼40대 직장인 1천88명을 대상으로 '현재 연봉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현재 연봉에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나머지 77%는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었으며 이 가운데 60%는 '연봉 인상 폭에 따라 이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대는 인상 제안만 있다면 무조건 이직하겠다는 비율이 43.1%로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았다.

'이직 희망 연봉 인상률'은 20대 11.1%, 30대 11.7%, 40대 이상 12.3%로 조사됐다. 평균 희망 인상률은 11.8%였다.

그만큼 연봉 정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응답자의 55%는 '동종·동일 직무 평균 연봉'이 궁금하다고 답했고, 실제 커리어 설계 및 이직 판단에 이를 참고하고 있었다.

변지성 잡코리아 콘텐츠마케팅팀 팀장은 "MZ세대일수록 연봉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협상과 이직의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 직장인 457명 대상 조사에서는 3년차 미만 '중고 신입'의 평균 연봉이 3천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차 구간에 따라 4∼6년차 4천400만원, 7∼9년차는 5천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