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더 낫네"...머스크, 오픈AI 새 모델 '견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신 AI 모델을 출시하자 xAI의 AI 성능이 훨씬 더 낫다고 주장하며 견제에 나섰다.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오픈AI의 새 AI 모델 'GPT-5' 출시 발표가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려 "결론적으로 말해서 '그록4 헤비'는 2주 전에 지금의 GPT5보다 더 똑똑했고, G4H(그록 4 헤비)는 이미 훨씬 더 나아졌다"고 썼다.


다른 엑스 이용자가 양사의 첨단 AI 모델 테스트 결과를 비교하며 "GPT-5가 '그록4'와 '그록4 헤비' 사이에 있다"고 평가한 내용도 게시물에 첨부했다.

그록4는 xAI가 지난달 초순 출시한 최신 모델이며, 그록4 헤비는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갖춘 모델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GPT-5 공개를 하루 앞둔 전날 사전 브리핑에서 "GPT-5는 범용인공지능(AGI)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GPT-3는 고등학생과 대화하는 느낌이었다면 GPT-4는 대학생과 대화하는 느낌이었고, 이제 GPT-5는 박사급 전문가와 대화하는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과거 올트먼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했다가 결별한 머스크는 최근 수년간 올트먼과 대립하며 법적 공방을 벌였고, 챗GPT를 능가하는 AI 챗봇을 내놓겠다며 xAI를 설립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