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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꺾인 코스피에 빚투도 '주춤'

입력 2025-08-09 08:13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트럼프 관세'와 세제개편안 이슈로 한 풀 꺾이자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도 주춤한 모양새다.

국내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7일 기준으로 21조5천750억원인 것으로 9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나타났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 중 미상환된 금액이다. 통상 빚투 증감의 지표로 여겨진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신정부 출범 이후 지난 6월부터 '불장' 분위기 속에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6월 초 18조원대 초반이었던 금액이 같은 달 단숨에 20조원을 돌파했고 7월 말 22조원 선에 육박했다.

하지만 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빚투'도 눈에 띄게 진정된 모습이다. 최근 미국발 관세 이슈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긴 세제 개편안 발표 등으로 코스피 상승세가 주춤한 탓이다.

향후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는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공매도 뒤 미상환 물량)은 지난 5일 기준 10조70억원으로, 올해 들어 지난 7월 31일(10조44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를 나타냈다. 공매도는 타인에게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매수해 갚는 것이다.

증시 대기 자금도 쪼그라들고 있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 찾지 않은 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일 71조8천억원까지 쌓였지만 점차 줄더니 지난 5일(약 67조원) 7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7일 기준으로는 66조8천억원까지 내려앉았다.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장중 3,288.26으로 연고점을 찍었지만 다음 날인 지난 1일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발표되자 단숨에 3,110대로 밀려났다. 이후 3,200대를 회복했지만 상승세는 한층 약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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