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농업 기술이 채소 수입국인 캄보디아의 자립 여건을 키워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캄보디아 몬둘끼리 지역에서 '산지지역 고부가가치 채소 생산 및 가치사슬 개선 사업' 준공식과 '산지채소연구소' 개소식을 동시에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2010년 '쌀산업 일관 체계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의 식량 주권 확립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10개의 국제농업협력사업(ODA)을 진행해오고 있다.
캄보디아는 채소 생산량이 국내 수요에 미치지 못해 상당량을 수입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작물생산 농업 분야 발전 마스터플랜 2030'을 수립하는 등 정책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2021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57억2천만 원을 투입해 산지 채소연구소 설립·운영 사업을 추진했다.
연구소는 씨감자 조직 배양실, 저온 창고, 수경 재배 온실, 육묘 하우스로 구성됐다. 여기에 각종 실험기기와 농기계 등을 함께 지원해 연구소가 기능을 수행하도록 물적 기반을 갖췄다.
또 채소 가치사슬 전반을 높이기 위해 병해충 관리, 채소 재배 기술, 유통 등 10개 분야 전문가를 캄보디아 현지로 파견해 기술을 전수하는 등 인적 기반도 함께 구축했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중장기 운영계획도 수립했다. 한국의 유사 사례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산지채소연구소의 기능과 역할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연간 예산안을 마련했다.
특히 연구소의 자립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생산-판매 체계를 구축하고, 몬둘끼리 지역 선도 농가들과 연계한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드는 한편 다른 지역으로의 연구소 확산도 계획 중이다.
김우상 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산지채소연구소가 캄보디아 농업 다변화 정책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현재 캄보디아에서 추진 중인 '농업 비즈니스 및 농촌공동체 개발센터 지원사업', '식량안보 정보시스템 3단계 협력사업' 등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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