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측, 유리필름 재시공 후 사과문 게재

경북 경주의 한 4성급 호텔에서 사우나 유리창 보호 필름이 훼손돼 내부 모습이 외부에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지난 6일께 이 호텔 이용자 A씨가 "여성 사우나와 탈의실이 외부에서 보인다"고 호텔 측에 알렸다.
이 호텔 사우나와 탈의실 등은 통유리로, 사생활 보호를 위한 필름이 붙어 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성 사우나에서 사람이 오가는 모습이나 탈의실에서 내려오는 계단이 외부에서 보였다"며 "그림자로 라인이 보이는 수준을 넘어 무슨 옷을 입고 있는 정도까지 보였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사우나 유리창에 붙여 놓은 보호 필름의 성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호텔 측은 사과문에서 "사우나 시설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필름이 시공돼 있으나 최근 이상 고온과 직사광선으로 성능이 저하돼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내용을 확인한 즉시 사우나 시설 영업을 중단하고 필름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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