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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도 '물타기'…애플·테슬라 '줍줍'

입력 2025-08-13 07:58   수정 2025-08-13 08:06



국민연금이 올해 상반기 애플과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저가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위협과 '오너 리스크' 등으로 급락한 틈을 타 '줍줍'에 나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넷플릭스, 메타 등도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일부 방산주와 화장품주 등은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6월 말 기준 미국 534개 상장종목에 투자 중이며, 보유 주식의 가치가 1천158억3천만 달러(약 161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작년 말 550종목보다 종류가 다소 줄었다. 그러나 액면가치는 반년 사이 9.62%(101억6천만 달러·약 14조1천억원) 증가했다.

국민연금이 올들어 새로 투자하거나 보유주식수를 크게 늘린 기업들은 핀테크와 자동차부품, 농업, 게임개발, 암호화폐 등 다양했다.

작년 말 '0'이었던 로빈후드 보유주식수는 올해 6월 말 149만7천주로 늘었다. 투자은행 및 중개서비스업체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69만2천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18만8천주), 정밀 계측 및 센서회사 랠리언트(17만3천주) 등 주식을 올해 새로 보유했다.

자동차 관련 소매업체 오릴리 오토모티브, 농업바이오업체 코르테바, IT 지주회사 시(SEA) 리미티드 등의 보유주식수가 작년 말 대비 몇 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2분기 들어 게임업체 로블록스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을 대거 구매해 보유주식수가 각각 158만3천주와 44만7천주로 작년 말 대비 100%와 66%씩 증가했다.

반면 전량 매각한 종목들도 있었다.

국민연금은 작년 말 18억350만 달러 상당의 가치를 갖고 있던 건설자재 업체 CRH PLC 주식 198만3천주를 올해 초 모두 팔았다.

카지노 업체 드래프트킹스와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룹, 모터스포츠 경기인 포뮬러원(F1)을 운영하는 리버티 미디어 등도 전량 매각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으로 유명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 주식 보유량은 작년 말 52만주에서 올해 6월 말 4천387주로 99.2%나 줄었다. 반면 화이자 주식 보유량은 같은 기간 1천185만5천주에서 1천249만9천주로 5.4% 늘었다.

이밖에 보유주식수가 크게 줄어든 회사는 금리 및 신용 거래 플랫폼인 트레이드웹 마켓(-99.0%), 화장품기업 에스티로더(-99.0%), 신발 브랜드 '어그(UGG)'와 '호카(HOKA)'로 유명한 데커스아웃도어(-91.8%), 미국 반도체 개발업체 온세미컨덕터(-95.9%),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82.9%), 베스트바이(-81.9%) 등이다.

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 테크놀로지 보유주식수도 60만6천주에서 31만3천주로 절반가량 줄였고,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주식 보유량도 494만3천주에서 436만7천주로 11.7%가량 줄였다. 올해 방산주 주가가 오르자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반년 사이 국민연금 보유주식 중 평가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종목은 MS다. 작년 말 기준 55억3천17만 달러였던 평가액이 올해 2분기 말 67억9천693만 달러로 22.9%(12억6천675만 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의 MS 주식 보유량은 1천312만주에서 1천366만주로 4.1% 늘었다.

국민연금이 보유 중인 엔비디아와 메타, 넷플릭스도 주식 보유수가 1.1∼5.8%씩 늘었다. 평가액은 19∼59%씩 증가했다.

올해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신고가 행진을 벌이는 등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반면, 평가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종목은 애플이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애플 주식의 평가액은 작년 말 67억8천498만 달러에서 올해 2분기 말 현재 59억1천176만 달러로 12.9%(8억7천322만 달러) 감소했다.

해외 생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위협에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오히려 이 기간 애플 보유 주식수를 2천709만주에서 2천881만주로 6.3% 늘렸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대통령 간 갈등 여파에 주가가 하락한 테슬라도 순매수해 보유주식수가 517만주에서 552만주로 6.8% 증가했다. 주가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의 미국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7.0%·73억5천210만 달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종목이었다. 이어 MS(6.4%·67억9천693만 달러), 애플(5.6%·59억1천176만 달러), 인베스코 상장지수펀드(ETF) 트러스트Ⅱ(4.2%·43억9천188만 달러), 아마존닷컴(3.8%·40억2천644만 달러) 등 순이었다.

작년 말까지 비중 1위였던 애플의 주가가 크게 내린 반면, 2위였던 엔비디아는 20% 가까이 주가가 상승해 일부 순위가 바뀌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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