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경제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국가 재정여력이 취약해진 것과 관련 "한 됫 박 빌려다가 씨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빌려다가 씨 뿌려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저도 국가살림 하다보니까 해야될 일은 많은데 쓸 돈은 없고, 고민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상태에서 밭은 많이 마련돼 있는데 뿌릴 씨앗 없어서 밭을 묵힐 생각을 하니까 참 답답하다"며 "이 씨앗을 옆집에서 좀 빌려 오든지 하려고 그러니까 왜 빌려오냐, 있는 살림으로 살아야지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올해 상반기 내수 부진과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 관세 여파로 경기 부진이 이어지자 새 정부는 출범과 함께 2차 추경 편성을 통해 32조 원 규모의 지출확대에 나섰다. 이에 일각에서는 재원 조달의 상당 부분이 국채 발행이라 재정 건전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무조건 빌리지 마라, 있는 돈으로 살아라, 그러면 농사를 못하게 된다"며 "이런 점들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