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빅컷' 압박 가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정책으로 미국 물가 급등이 예상됐지만 잠잠한 것으로 확인되자 트럼프 행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반적으로 예상 수준에 머물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소송카드를 꺼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대상으로 '대규모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연준에 9월 빅컷(금리 0.5%p 인하) 단행을 거듭 주장하면서 연준에 대한 행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은 한층 거세지는 모양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환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일어날 것이란 예측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6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8%)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으로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시장에서는 미 관세에 따른 물가 압력이 크지 않다는 해석이 힘을 받으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위험선호 자산 선호로 이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날 85% 수준에서 CPI 발표를 소화하며 93%대로 상승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연준 인사 후임으로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회(CEA) 위원장이 상원 인준을 받아 연준 이사로 임명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연준 FOMC는 9월 16~17일 열린다. 현재까지는 마이런 위원장이 그 이전에 인준되면 금리 인하 결정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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