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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퇴직연금 가상화폐 투자, 위기 땐 치명적"

황효원 기자

입력 2025-08-14 11:10   수정 2025-08-14 15:06

메리츠증권 "테일 리스크 변수" 주목


미국 정부가 퇴직연금 계좌의 가상화폐 투자를 법제화한 가운데 경제 위기에 따른 청산시 가격 하단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운용돼야 할 자금이자 경제침체 시 긴급 유동성 공급원인 퇴직연금마저 암호화폐의 영향권에 들어간 만큼 암호화폐는 현대 경제 시스템에서 떼어낼 수 없는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가상화폐를 미국의 대표적 퇴직연금 계좌인 401(k)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서명했다.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등이 퇴직연금 계좌에 정식으로 편입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은퇴 연금 시장 규모는 43조달러로 그 중 약 9조달러(1경2465조원)이 401k에 적립돼 있다.

박 연구원은 401(k)의 성격상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투자 비중을 1~5%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 자체의 효율성이 제고되는 점은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가상화폐는 법정화폐가 가치 절하될 때 합리적인 헤지수단이 되고 연금 계좌에서의 분산투자 대상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암호화폐는 내재가치와 담보자산 없이 오로지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와 수급에 좌우되는 만큼 경제위기가 발생해 시장이 청산이라도 된다면 가격하단을 방어해줄 수단이 없다고 지적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12일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은 4조1900억 달러인데 이는 2000~2002년 당시 증발한 나스닥 시총 4조 달러와 맞먹는 규모라며 '테일 리스크'의 위험성을 짚었다.

그는 "당장 경제 위기가 발생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암호 화폐 시장 청산이 며칠 내로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좌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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