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로 소비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2차 내수 활성화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전날 재정을 농사에 빗대어 수확할 수 있다면 빌려다가 씨를 뿌려야 한다며 확장재정 기조를 시사했는데, 이를 강화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오성 기자, 이 대통령이 우리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내수 활성화 방안을 주문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급변하는 통상 질서 속에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소비회복과 내수시장 육성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차 내수활성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발언 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 7월 소비자 심리 지수가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상공인 중 55.8%가 매출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런 소비 회복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지난달 7월 지급을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소비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러한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0월 긴 추석 연휴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유사한 내수 활성화 정책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국가 재정 운용 방안과 관련해 "씨를 한 됫박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를 수확할 수 있다면 당연히 빌려다 씨를 뿌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확장 재정 기조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석유 화학 산업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요.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핵심산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 산업이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상당히 큰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산업 성장동력 창출과 동시에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전통산업도 포기하지 말고 경쟁력 회복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관계부처는 석유화학 재편 종합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는데요.
부도 위기에 처했던 여천 NCC가 간신히 고비를 넘겼지만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장기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이 겹치면서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수익성 저하와 재무부담 확대 등 고충이 쌓여가는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설비 폐쇄와 사업 매각, 신사업 인수 합병 등 기업의 자발적 사업 재편을 유인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중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에 대한 정부 방침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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