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71.54
1.78%)
코스닥
924.74
(5.09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中공세에 수익성 악화…흔들리는 양대산맥

입력 2025-08-17 09:21  

삼성·LG TV 평균가격 나란히 하락


글로벌 TV 시장 정체 속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TV 평균 판매가격이 나란히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양사가 최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전자 TV의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연평균 대비 약 4% 하락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연평균 대비 2.5% 하락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3.8% 판매가가 떨어진 데 이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결과다.

앞서 공개된 2분기 실적에서도 양사 TV 사업이 전사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 TV 사업을 담당하는 VD(Visual Display) 사업의 2분기 매출은 7조원으로 전년 동기 7조5천억원 대비 7% 감소했다. 전 분기 7조8천억원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10%로 더 컸다.

LG전자의 TV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본부)는 2분기 영업손실 1천917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268억원 영업이익) 대비 적자 전환하며 주요 사업부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TV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정부의 지원 속에 맹추격하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글로벌 점유율 1위를 19년 연속 지키고 있으나, 2020년 21.9%에서 지난해 17.6%까지 파이가 줄어들었다.

2020년 2위였던 LG전자는 중국 업체들에 밀려 순위가 4위까지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대규모 마케팅을 통한 점유율 방어에 나서면서 평균 판매가가 하락하고 비용 부담이 커지는 흐름이 나타나는 것이다.

중가 TV 시장의 성장세도 제조사들의 수익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1천500달러 이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점유율은 전체의 39% 수준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56%로 1년 만에 17%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도 기술 경쟁력이 있는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통한 차별화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라인업을 추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미니 LED를 탑재한 네오(Neo) QLED 8K, 4K를 출시했으며, 최근 크리스털 UHD 시리즈와 QLED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또한 미니 LED를 포함하는 QNED TV 제품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제품인 OLED TV와 QNED TV를 통한 '듀얼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패널 제조사인 LG디스플레이는 원가 혁신 및 체질 강화 노력을 통해 OLED TV 패널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AI 전환 가속화 등으로 OLED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40인치대부터 90인치대까지 다양한 사이즈에서 중고가부터 하이엔드까지 다양한 제품을 양산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