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원문입니다.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전 일장 미국 증시 혼조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가장 중요했던 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었죠. 휴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오히려 양국의 갈등이 고조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면서 증시의 향방이 좀처럼 잡히지 못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미시간대에서 집계한 미국의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8.6으로 넉 달 만에 전월 대비 하락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중으로 반도체와 관련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투심에는 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전 일장 다우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결국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강보합권에 거래를 마무리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4% 하락했습니다. S&P 500 지수도 0.29% 하락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이날 헬스케어 주가 1.65% 상승하면서, 가장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기록했죠.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분기 동안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의 지분을 500만 주 매수했다고 공시하면서, 12% 급등했습니다. 헬스케어 주 뿐만 아니라 다우 지수까지 이 소식으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었고요. 반면에 미국인들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위축되자, 금융주는 1% 넘게 하락했고, 기술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내로 반도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자 0.75% 밀리고 말았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은 이날 어떤 흐름을 보였을까요. 앞서 전해드린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반도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말하자, 엔비디아가 0.86%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브로드컴과 TSMC도 각각 1.57%, 0.88% 내렸는데요.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것이란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기술주 전반이 부진했죠. 애플도 0.5%, 테슬라도 1.5% 하락했습니다.
(미국채) 이어서 미 국채시장 흐름도 짚어 보시죠. 앞서 전해드린 대로, 미시간대에서 집계한 미국의 8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전월 대비 하락했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 또한 4.5%에서 4.9%로 상승했죠. 미국의 7월 생산자 물가 지수 PPI가 지난해 대비 3.3% 오르며 충격을 줬었는데, 다시 한번 이렇게 인플레이션 지표가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날 국채금리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미국의 7월 소매판매 지표였는데요.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증가하면서, 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자, 국채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4.32%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76%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한편 미국 달러화는 이날 다시 한번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 CME 페드워치에서 집계한 9월 금리인하 확률이 소폭 내려가긴 했지만, 그래도 9월에는 금리를 내릴 거란 믿음이 달러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는데요. 또 이제 시장의 관심은 러우전쟁의 휴전으로 쏠려 있죠. 이날 외환 시장 역시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주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ING에서는 “향후 러우전쟁에 대한 명확한 신호는 달러화보다 유로화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는데요. 이날 엔 달러 환율은 147엔 초반에 거래됐고요. 원 달러 환율은 1천 389.50원에 거래됐습니다. 역외환율에서는 1천 388원에 거래됐습니다.
(금) 금 선물 역시 러우전쟁이 이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보는 분위기였습니다. ANZ에서는 그래도 미국의 금리인하가 이뤄지고,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으며, 달러 약세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금 값은 여전히 강세로 전망된다고 밝혔는데요. 전 일장 금 선물은 3천 38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은 저희가 하루 쉬어 가는 사이, 인플레이션 지표가 출렁거리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었죠.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7천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4천 469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경제 일정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월요일부터 굵직한 이슈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는데요. 과연 러우전쟁의 휴전에 대한 윤곽이 잡힐지 주목되고 있고요. 화요일에는 미국의 7월 주택착공건수와 건축 허가 건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타이밍이 맞게, 이날은 또 주택 관련 기업인 홈디포와 톨 브라더스가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다음 날인 수요일에는요. 유로존에서는 7월 CPI가 발표되고요. 이어서 연준의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20년물 국채입찰도 진행되는데요. 목요일에는 드디어 잭슨홀 미팅이 개막합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그 다음날에 나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고요. 이외에도 S&P 글로벌에서 집계한 미국의 8월 제조업 그리고 서비스업 PMI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장 전에는 월마트가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금요일에는 영국에서는 7월 소매판매가 독일에서는 2분기 GDP가 공개되고요. 앞서 전해드린 대로, 파월 의장의 발언이 있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