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이 대한민국 피지컬AI 실증 중심도시로 본격 도약한다. 22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총 1조원 규모의 국가전략사업인 피지컬AI 실증사업 대상지로 전북을 최종 확정했다. 이 사업은 지난 18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통과하며 추진 동력을 확보했고 이번 발표로 실행 기반이 확정됐다.
피지컬AI 실증사업은 국비, 지방비, 민간 재원을 투입해 향후 5년간 전주를 대한민국 최초의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 거점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장을 맡은 정동영 의원이 주도해 382억원(국비 229억, 지방비·민자 153억)을 확보하며 첫발을 뗐고, 이번 예타 면제로 사업 추진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전주는 이번 피지컬AI 실증사업에 더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서 AI신뢰성센터 구축사업의 전국 유일 최종 선정지로 결정됐다. 이로써 전주는 물리 환경 속 AI 기술을 실증하는 거점과 신뢰성 확보 체계를 모두 갖춘 완결형 AI 생태계를 확보하게 됐다.
피지컬AI는 인공지능이 실제 물리 환경과 연결돼 작동하는 기술로, 산업 자동화, 로봇, 헬스케어, 지능형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이 기술을 실증할 테스트베드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동차·로봇·의료 등 전북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융복합 R&D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동영 의원은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 새만금 이후 40년 만에 전북이 손에 잡히는 미래산업을 확보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AI는 한 세대가 6개월인 산업이며, 빠른 대처만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 전북이 피지컬AI의 메카가 되면 곧 세계 속 메카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