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베트남 자본시장 협력 강화...보험·핀테크도 교류

금융위원회가 베트남 재무부와 자본시장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지난 11일 한·베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응우옌 득 치 베트남 재무부 차관과 면담했다.

치 차관은 한국거래소로부터 도입한 증권시장 차세대 시스템이 9년 만에 공식 가동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자리에 배석한 부 티 찬 푸엉 베트남 증권위원회 위원장은 차세대 시스템을 활용한 자본시장 감독 및 가상자산 규제체계 마련 등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권 부위원장은 베트남 증시 25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8일 증권시장 차세대 시스템 가동기념식이 성황리에 개최된 것을 축하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베트남중앙은행(SBV)도 기업은행 베트남법인과 산업은행 하노이지점 설립 신청에 대해 인가서류접수증(CL)을 약 6∼8년 만에 발급하는 등 올해 은행과 자본시장 부문에서 양국 금융협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다수 세웠다고 평가했다.

권 부위원장과 치 차관은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보험과 핀테크 부문에서도 협력관계를 진전시켜 은행·자본·보험·핀테크 등 금융 전 부문을 아우르는 금융협력 활성화가 한국과 베트남 양국 경제성장을 상호 촉진시키는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면담을 마무리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베트남·호치민·하노이거래소 및 예탁결제원 대표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