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과 신산업 분야 고용 창출 효과 기대"

특수목적 로봇 전문기업 보헤미안로보틱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 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시각장애인의 이동 보조를 위한 AI 기반 자율주행 안내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며, 총 연구기간은 18개월이다.
보헤미안로보틱스는 GPS·RTK·UWB 등의 융합 네트워크와 Visual SLAM을 활용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기술, 그리고 에이전틱(Agentic) AI 기반 실시간 장애물 인식·회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햅틱과 음성을 결합해 인간-로봇 상호작용(Human-Robot Interaction)이 가능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 시각장애인에게 직관적이고 안전한 보행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증 시험은 대학병원 2곳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병실·병동 간 이동이나 버스터미널 대합실 등 실제 환경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여, 보행 안정성(전도 방지, 굴곡 도로 주행 능력), 장애물 회피 속도, 음성 인터페이스 성능 등을 고려한 사용자 친화형 로봇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제 종료 후 국내 공공기관과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일본·유럽·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현재 일본 시장 조사 및 파트너 발굴을 병행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 시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수출과 신산업 분야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사회적 약자 배려 정책과 장애인 이동권 보장 정책과 맞물려, AI 기반 복지 로봇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단순한 장애인 보조기기 개발을 넘어 가정 내 고령자 돌봄로봇, 스마트시티 등으로 확장 가능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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