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배우 겸 가수 윌 스미스가 자신의 유튜브에 공개한 공연 영상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조작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미스는 최근 영국 투어 공연의 모습을 담은 쇼츠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내가 투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여러분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열창하는 스미스를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환호하는 관객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이 영상이 AI로 보정된 것 같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관객의 얼굴이 일부 왜곡됐고 손 모습 등이 어색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한 주장이었다.
딥페이크 식별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인 '겟리얼 랩스'의 최고 조사책임자인 에마뉘엘 살리바도 이 같은 의혹에 힘을 실었다.
그는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장면은 실제 스미스의 콘서트 영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영상에 어떤 조치가 가해진 듯했고 화면이 왜곡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얼굴이 거의 녹아내린 듯한 왜곡 현상은 생성형 AI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딥페이크 전문가인 헨리 아이더는 더타임스에 "스미스가 이런 방식으로 AI를 사용한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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