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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100조 실종…거꾸로 간 8월 코스피 [마켓인사이트]

정원우 기자

입력 2025-08-29 14:40   수정 2025-08-29 16:27

    <앵커> 오늘이 8월의 마지막 거래일입니다. 8월 코스피는 3,200선을 두고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결국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8월 장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증권부 정원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8월 결국 박스권에서 마무리되는 양상입니다.

    <기자> 오늘 정규장이 이제 한시간 남짓 남았는데요, 별다른 반전 없이 8월 시장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31일 종가가 3,245.44였고 오늘 종가를 봐야겠지만 8월 코스피는 1.8% 정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 -0.1%)

    코스피의 월간 수익률로는 올해 들어 3월에 이어 두 번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게 되는 것입니다. 올해 누적 수익률은 지난달말까지 35%를 넘었었는데 이달 수익률이 후퇴하면서 연간 누적수익률은 33%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8월만 놓고 보면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8% 수준, 일본 닛케이225가 3.9%로 수익률이 두드러졌고요, 베트남(11.8%)이나 인도네시아(6.2%)와 같은 신흥국도 선전했습니다. 반면 뉴욕증시 S&P500(2.5%)과 나스닥(2.75%)은 2% 중반대 상승률, 유럽의 독일이나 프랑스 증시도 대체로 정체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앵커> 우리시장이 중요할텐데요, 8월 우리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이유는 뭐라고 봐야겠습니까?

    <기자> 8월 첫거래일부터 3%대 폭락을 가져왔던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 상방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고요, 이후 고점 돌파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시장이 랠리를 펼칠 때는 시장을 끌고 가는 주도주가 있어야하는데 8월에는 주도주가 조정 압력에 번번이 노출되고 있다는 점도 증시 대응 난이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실제 시총 상위 종목들의 7월말 종가와 어제(28일) 종가를 비교해봤는데요, 15개 상위 종목 가운데 그동안 관세 리스크로 주가가 눌려있던 현대차와 기아, 합병으로 어제 급상승했던 HD현대 계열을 제외하면 8월에는 시총 상위주 가운데 뚜렷하게 오른 종목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시총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횡보하고 있고요, 방산도 수주모멘텀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특히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늘 장중까지 더하면 두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한화오션이 플러스를 보이면서 조선이 그나마 선방을 했지만 시장을 끌고갈만한 주도주가 실종된 8월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앵커> 주도주들의 상승세가 정체됐다고 봐야겠고요, 이렇다보니 투자 열기도 식어가고 있습니다?

    <기자> 코스피 거래대금을 보면, 5월 169조원, 6월에는 288조원, 7월에는 298조원을 수준이었는데 8월 들어서 어제까지 198조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오늘까지 하면 200조원은 넘겠지만, 한달새 100조원 가량 거래대금이 쪼그라들었습니다. 일평균으로 봐도 6월 15조원에서 7월 12.9조원, 8월에는 10조원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코스피 수익률이 높았던 6월과 7월 거래대금이 상당한 수준이었다는 점을 보면 거래대금이 많아야 수익률도 좋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지금 수급적으로도 우리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그럼 언제쯤 다시 우리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돌 수 있겠습니까?

    <기자> 이제 다음주면 증권사들도 9월 시장 전망을 내놓을텐데요, 미리 좀 보니까 대체적으로 9월에도 지금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 투자자들이 섣불리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 주요 포인트인데요,

    9월 FOMC를 앞두고 당장 우리시간으로 오늘밤 미국의 7월 PCE(개인소비지출)나 다음주 나올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심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계절적으로도 9월은 한국과 미국 모두 부진한 경향이 있다는 점도 지적되는데요, 2000년 이후 9월 평균 등락률이 코스피 -1.0%, 나스닥 -2.1%으로 집계됩니다. 코스피는 8월부터 9월, 10월까지 부진했다가 11월에 반등해온 추세가 있는데요, 이게 단순히 과거 추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 사실을 알고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심리가 있는 것이고요,

    대내적으로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과 같은 세제개편에 대한 이슈가 9월에 본격 불거질텐데, 9월 국회와 맞물린 정책적 불확실성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추석이 지나 연말로 갈수록 시장이 다시 힘을 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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