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26년 정부 예산안이 올해 대비 7.3% 늘어난 62조4천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 예산이 6.7% 늘어난 24조2,428억원, 기금은 7.8% 늘어난 38조2,042억원이다.

분야별로는 SOC 예산이 20조7,678억원으로 전년보다 6.5% 늘었다. 철도 부문은 8조8,411억원으로 26.3% 증가한 반면 도로 예산은 6조2,525억원으로 13.1% 감소했다. 항공·공항 관련 예산은 0.5% 줄어든 1조3,464억원, 물류·기타 부문은 19.5% 늘어난 2조5,620억원이 각각 배정했다.
이 가운데 항공·철도·도로 등 교통 인프라 전반의 안전 투자가 확대된다. 공항시설 안전 예산은 224억원에서 1,204억원으로 늘고, 철도 안전은 2조4천억원에서 2조9천억원으로 증액됐다. 도로 시설물 정비에도 2조6천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싱크홀 예방을 위한 지반탐사장비가 13대에서 32대로 늘어나고, 지방자치단체 지반탐사 지원 거리도 4,360㎞로 확대되면서 관련 예산이 15억원에서 144억원으로 증가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철도 건설 예산은 올해 4,067억원에서 내년 4,361억원, 새만금신공항 예산은 632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주요 간선 교통망 확충에는 8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현대건설의 사업 포기로 시공사 재입찰 절차를 밟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예산은 올해 1조원에서 내년 7천억원으로 조정된다. 지방 건설경기 지원을 위해 지방 미분양 주택 5천가구 매입에 5천억원이 편성됐다.
공공주택은 22조8천억원을 들여 총 19만4천가구를 공급한다. 올해 16조5천억원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중교통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한 'K-패스' 제도 지원 예산도 2,374억원에서 5,274억원으로 늘린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자체 자율편성 계정은 8천억원에서 1조3천억원으로 늘린다. 미래 지역 거점 육성을 목표로 AI 시범도시에 40억원, 기후변화 대응 산업단지 조성에 10억원 등도 새로 반영된다.
아울러 혁신 투자로 AI 신기술 응용 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지원사업이 신규 편성돼 880억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 연구개발(R&D)도 83개 과제에 5천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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