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이나 휴대폰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토스가 얼굴을 인식해 단 1초 만에 결제가 끝나는 '페이스페이'를 정식 출시했는데요.
연내 30만 개, 내년에는 총 100만 개 매장에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토스가 얼굴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전국으로 확장합니다.
사전에 토스 앱에 얼굴과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카드나 휴대폰 없이 단말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뤄집니다.
얼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입니다. 결제 버튼을 누르면 1초 만에 얼굴을 인식해 결제가 끝납니다.
토스는 단말기 위치나 조명, 사용자 키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얼굴을 인식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왔습니다.
성형을 하거나 일란성 쌍둥이여도 식별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최준호 / 토스 페이스페이 개발 담당(TPO): 사용자분들은 공통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벌써 결제가 끝났나요? 토스는 바로 이 간단함이 페이스페이를 계속 찾게 되는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페이스페이는 넉 달 만에 가입자 40만 명을 확보했습니다.
누적 결제 건수는 10만 회를 넘어섰고, 한 달 내 재이용률도 60%에 달했습니다
토스는 보급 매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편의점 4개 사에 더해 롯데시네마, 교촌치킨, 이니스프리 등 대형 프랜차이즈와도 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규인 / 토스페이 총괄 부사장: 이제 토스를 쓰는 모든 고객이 페이스페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5년 말까지 페이스페이가 가능한 가맹점을 30만 개까지 확대하고 2026년 말에는 100만 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결제 중 모바일 비중은 2020년 44%에서 불과 4년 만에 52%를 넘어섰습니다.
토스는 얼굴 결제가 카드와 QR, NFC 결제를 뛰어넘는 편리함으로 결제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네이버페이도 얼굴 결제 기능을 탑재한 신규 결제 단말기를 연내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정지윤, CG: 정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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