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7포인트(0.38%) 오른 3184.4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4천억원대 순매수에 나서며 하락을 방어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법원으로부터 대부분 불법 판결을 받으면서 재정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고점 부담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최근 코스피는 3,200선 돌파를 번번이 실패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종가 기준 3,200포인트를 넘긴 건 8월 25일이 마지막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1.01% 올랐고 SK하이닉스도 0.77% 상승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에 대한 총 107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도 주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주가는 0.43%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재정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온스당 사상 첫 3천6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시총 32위 고려아연이 9.22% 올라 돋보였다.
조선주는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며 대체로 하락했다.
한화오션(-4.46%), HD현대중공업(-1.75%), HD현대미포(-1.29%) 등이 조정받았다. 다만 HJ중공업이 12.50% 급등해 차별화됐다.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6%), 현대로템(2.36%)은 오르는 등 조선, 방산 주도주들의 흐름도 엇갈렸다.
LS일렉트릭이 미국의 빅테크 기업과 640억원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6.75% 급등했다.
GKL(5.57%), 파라다이스(8.37%) 등 카지노 관련주가 연이틀 강세였다. 중국 국경절이 임박한 데 따른 영향을 일부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2.81포인트(0.35%) 오른 796.81에 마감, 800선 돌파에는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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