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어제 미국의 7월 구인 이직 보고서 Jolts가 발표됐다면, 오늘은 ADP에서 집계한 미국의 8월 민간 고용이 공개됐죠. 미국의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5만 4천 건 증가에 그치면서,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건 물론이고 지난 달 대비 약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오늘 공개된 또다른 고용 지표, 미국의 주간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7천 건으로 확인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는데요. 아직 시장의 분위기는 내일 발표되는 비농업 일자리 수를 기다려 보자는 게 지배적이긴 했지만, 금리인하 확률은 더욱 더 늘어났고 심지어는 올해 금리인하가 2번 인하될 확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 다우 지수는 0.77%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98%, S&P 500 지수는 0.83% 상승했습니다.
(미국채) 이렇게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 붙고 있다는 신호가 연일 나오면서 금리가 내릴 거란 예측은 기정 사실화가 됐고 동시에 경기가 둔화될 거란 우려도 국채시장에 반영되고 있는데요.
경기 침체 우려에 장기물 국채에도 매수세가 유입됐고,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오늘 30년물 국채금리는 4.86%에 거래됐고요. 10년물 국채금리는 4.16%, 2년물 국채금리는 3.59%에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환율) 반면에 외환 시장은 오늘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올라가면 달러화는 약세를 띠지만, 내일 미 노동부에서 공개하는 비농업 일자리 수치를 기다려 보자는 분위기가 있었고요. 또 ISM에서 집계한 미국의 8월 서비스업 PMI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자, 달러화를 지지해줬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98선 초반에 머물렀고요. 엔 달러 환율은 148엔 후반에 거래됐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1천 396원까지 올라왔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393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섹터) 이어서 다시 돌아와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시죠. 금리인하 기대감에 탄력을 받아 오늘 전반적인 모든 섹터는 대부분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갔습니다. 특히 오늘 아마존이 4% 넘게 급등하면서 임의소비재주가 2% 넘는 가장 큰 상승폭을 그려 냈고요. 뒤를 이어 커뮤니케이션주, 산업주, 금융주 순서대로 올라줬는데요. 기술주도 장 막판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0.55%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오늘 어땠을까요. 먼저 전 일장의 주인공이었던 구글의 알파벳은 0.68%, 애플은 0.55% 상승했습니다.
아마존은 4% 넘게 급등했는데요. AI 에이전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아마존이 대규모로 투자한 AI 스타트업이죠. 앤스로픽이 기업 가치가 다섯 달 만에 3배나 증가하자 주가를 지지해준 면도 있었습니다. 브로드컴은 조금 전 실적을 발표했죠. 매출과 EPS는 예상을 상회했고요. 오늘 장에서 1% 상승 마감한 브로드컴은 현재 시간외에서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금)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금 선물은 오늘 숨 고르기 장세에 돌입했습니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내일 나올 또다른 고용 지표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전 5시를 기준으로 금 선물은 0.8% 하락한 3,605달러에 거래되고 있고요. 은 선물도 1.7% 하락한 41달러 초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도 오늘 꽤 크게 낙폭을 그려가고 있는데요.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나스닥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매입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9천 달러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4천 300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현재 4천 28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미 노동부에서 집계한 미국의 8월 비농업 일자리 그리고 실업률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유럽에서는 2분기 GDP가 발표될 예정이고요. 영국에서는 7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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