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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안 나와요"…최악 가뭄에 강릉 단수 '날벼락'

입력 2025-09-07 07:46  


최악의 가뭄으로 인한 강릉 재난사태 선포 이후에도 우려했던 단수가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릉시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감소를 막고자 저수조 100t 이상을 보유한 공동주택 113곳(4만5천여 세대)과 대형 숙박시설 10곳 등 124곳의 급수제한이 전격 시행된 뒤 소셜미디어에는 '물이 나오지 않는다'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시는 저수조 내 물이 2∼3일 후 고갈되면 급수차를 동원해 운반 급수하기 때문에 당장 단수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첫날부터 단수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강릉 교동택지의 한 아파트에는 "우리 아파트는 평균 2일을 사용할 물탱크를 갖췄으나 시에서 4일을 사용하라고 한다"며 단수 가능성을 시사하는 안내문을 내붙였다.

아파트 측은 안내문에서 "입주민들은 지금보다 50%를 더 줄어야 4일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매우 불편하시겠지만 최대한 아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다른 아파트도 "오늘(6일) 메인 수도 밸브를 감금 조치했다. 8일쯤에 저수조 물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니 물 절약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당부드린다"는 단수 안내문을 붙였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시가 저수율 10% 미만일 때 시행키로 했던 시간제 단수를 갑작스럽게 앞당겨 시행하면서 혼란을 빚기도 했다.

제한 단수를 한 아파트의 한 주민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침에는 아껴 쓰자고 방송하더니, 저녁에 갑자기 단수한다고 하고서 오후 9시부터 물이 아예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6일 오후 1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단수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였다.

강릉시민 18만 명이 먹는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상수원 오봉저수지의 수위를 지키고자 비상 급수 지원에 나섰으나 저수율은 역대 최저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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