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전일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들 보면, 금은 미 노동부에서 발표한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층 더 강화되자 상승 탄력을 받고 1%대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및 수요 둔화 우려에 2% 하락 마감했고요. 설탕 선물 역시도 브라질의 설탕 생산량 증가 전망에 0.8% 내림세 보였습니다.
(금)
금의 강력한 랠리는 전일장 다시 한 번 힘을 얻었습니다. 미 고용데이터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1.29% 상승한 3,65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미 노동부에서 발표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만 2천명 증가로 드러났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7만5천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고요. 실업률은 4.3%로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고용둔화를 시사하는 데이터가 또 한 번 나오자 이달 금리인하 가능성은 100%로 높아졌습니다. 그중 11%는 50bp 인하 이른바 빅컷을 기대하고 있는 상탠데요.
독립 금속거래사인 타이 웡은 “금이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고용 추세가 뚜렷하게 약화되어 여러차례 금리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단기적으로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인플레이션보다 우선시됨에 따라 금값 전망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강세를 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4천달러 전망까지는 아직 멀다고 보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대규모 혼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아직 머나먼 얘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은)
은은 0.3% 오르며 41달러 중반대에 거래됐고요.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3주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WTI가 2.5% 하락한 61달러 후반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2.2% 밀려 65달러 중반에 거래됐습니다.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미 원유재고는 예상치 못하게 늘어나면서 수요에 대한 우려는 커졌기 때문인데요. 우선, 지난주 유가를 끌어내린 주요 동인은 오펙+ 회의에서 하루 165만 배럴추가 증산안이 통과될 거란 기대감이었습니다. 올해 이미 단계적으로 시행된 하루 220만 배럴 증산에 이어 원래 계획보다 훨씬 일찍 2번째 감산분을 되돌리는 조치가 되는 건데요. 코메르츠방크 분석가들은 오펙+가 추가 증산에 합의한다면 유가에 상당한 하방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미 시장엔 공급 과잉 위험이 상당하다고 봤기 때문인데요.
한편, 간밤 오펙+ 소속 8개국에선 다음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13만 7천배럴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EIA에서 발표한 미 원유재고 데이터는 240만 배럴 증가로 집계되며 재고가 줄어들거란 시장 예상치를 벗어났습니다. 또, 정유공장들이 점검에 들어가고 기름을 정제해도 남는 이익은 줄어드니 9월엔 공장 가동이 더 줄어들 수 있음을 보였는데요. 전반적으로 공급은 늘어나는데 수요는 둔화되는 상황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JP모간에선 “서방 강대국들이 푸틴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설탕)
설탕 선물은 브라질의 설탕 생산량 증가 전망에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요. 전일장에선 0.8% 밀렸습니다.
(코코아)
그리고 코코아 선물은 목요일 3%대 하락세를 보인 이후 전일장에선 소폭 회복세 보였습니다. 숏커버링과 달러 약세로 1% 가까운 상승세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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