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전통 금융자산의 디지털 이주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주식과 펀드, 원자재 등을 토큰화해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인데요.
이를 가장 먼저 시작한 금융 특화 블록체인 기업, '인젝티브'의 에릭 첸 CEO를 조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실물 금융자산의 토큰화를 최초로 시작한 인젝티브.
올해 초 개시 이후 누적 거래량은 20억 달러, 한화로 약 2조8천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제 스페이스X나 오픈AI 같은 비상장 주식 투자까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에릭 첸 인젝티브 CEO : 인젝티브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iAsset은 '매그니피센트7(M7)'과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같은 글로벌 주식들이 있습니다. 또 원유, 금 같은 원자재라든지, AI 관련 지수 같은 독창적입 상품도 있죠. 최근에는 리퍼블릭과의 협력을 통해 리퍼블릭 생태계와 연결됐는데, '미러 토큰' 형태로 스페이스X같은 프리 IPO 회사들에 투자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에릭 첸 CEO는 "가상자산업계 뿐 아니라 전통 금융업계에게도 더 거대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과 RWA가 통합되면서 금융이 다음 단계로 진화하는 변곡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아이폰 초기 버전' 단계와 비슷하며, 곧 블록체인을 기반한 투자가 대중화되고 글로벌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시점이 수년 안에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젝티브는 이더리움 같이 가상자산 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레이어 1' 체인으로, 특히 금융에 특화돼 금융기관이 탈중앙화(DeFi) 앱을 며칠 만에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란 설명입니다.
[에릭 첸 인젝티브 CEO : 인젝티브는 한마디로 금융을 위해 세워진 블록체인입니다. 초고속·개방적이고 상호운용성이 뛰어난 레이어1 체인으로, 차세대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려는 개발자들을 위해 최적화되어 있어요. 플러그앤플레이 모듈과 다양한 개발 최적화 환경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탈중앙화 앱을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첸 CEO는 나아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실물 금융자산의 경쟁력을 주목하며, 블록체인 위에서 더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기회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열릴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에릭 첸 인젝티브 CEO :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이나 결제 인프라 쪽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당연히 계속 지원할 예정이고요. 더 중요한 기회는 아시아 지역의 주식, 지수, 원자재 등을 온체인화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진정한 글로벌 금융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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