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증시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세제 개편안 수정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1% 이상 올랐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40.46포인트(1.26%) 오른 3260.05에 마감, 연고점(종가기준)을 경신했다. 직전 연고점은 지난 7월 30일 3254.47였다.
주식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수는 장중 고점을 높였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어제 야당 대표와 오찬하실 때 '정부의 최종 입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다"며 "최종 결정은 아마 근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천억원대 순매수에 나서며 시장에 힘을 실었다. 기관도 3천억원대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5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다음 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감은 상승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고용 충격을 흡수하며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였다.
삼성전자(2.0%), SK하이닉스(3.97%)를 비롯한 '주도주' 반도체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반도체 업종 내 원익홀딩스(20.77%), 젬백스(14.72%), 기가비스(13.65%), 하나마이크론(12.41%) 등도 큰폭 상승했다.
증시 강세 속에 증권주가 연일 강세다.
상상인증권이 21.0% 초강세, 미래에셋증권(11.68%), 키움증권(8.71%), 부국증권(8.02%), 한국금융지주(6.79%) 등이 급등했다.
증권과 함께 보험주도 강세였다. 삼성생명(4.72%), 한화손해보험(4.02%), 한화생명(4.01%), 흥국화재(3.07%), 미래에셋생명(2.09%) 등이 올랐다.
조선, 자동차부품 업종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6.22포인트(0.76%) 상승한 824.82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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