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행 : 정준혜 캐스터
■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 2부 (오후 12시~)
국내 증시가 오늘 화창한 하늘을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증시의 호조와 대주주 기준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4년 2개월 만에 장중 3,300선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은행과 반도체, 보안주가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내일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이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금융주의 강세를 더하고 있습니다.
한편,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 국제 금값은 온스당 3,6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만 38%가량 급등했습니다. 이러한 금값 상승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달러 약세, 미 국채 신뢰 약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또한,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매수세와 글로벌 정치,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금 수요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금값이 온스당 5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UBS는 내년 9월 말까지 3,700달러를 전망했습니다. 반면, 스탠다드차타드는 단기적으로 금값이 과열되어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도 금값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은 중앙은행의 금 매수 확대와 국채 수요 약화로 금으로의 수요 이동이 구조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4천 달러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금 관련주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엘컴텍, 고려아연, 엠케이전자 등이 금값 상승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컴위드와 테더와 같은 기업들은 금 기반의 디지털 금융 시장을 개척하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값의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현재로서는 금이 미래 핵심 투자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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