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이 8월 국내 증시에서 상장채권을 7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반면 주식은 4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순투자 행보를 보였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8월 상장주식에서 57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상장채권은 6,210억원을 순회수해 총 5,640억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00억원 순매도, 코스닥시장에서 3,5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채권의 경우 매수(17.8조원)와 매도(13.4조원), 만기상환(5.0조원)을 합산한 결과 △0.6조원의 순회수로 나타났다.
8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보유 규모는 총 1,211.5조원으로, 이 가운데 주식이 904.8조원(시가총액의 27.5%), 채권이 306.7조원(상장잔액의 11.3%)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투자자들이 1.2조원을 순매수한 반면 아시아(△0.3조원), 유럽(△0.3조원)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4조원), 아일랜드(0.4조원)가 순매수, 영국(△1.6조원), 호주(△0.7조원)는 순매도세를 보였다.
보유 규모 기준으로는 미국이 367.4조원(전체의 40.6%)으로 가장 크고, 이어 유럽 282.3조원(31.2%), 아시아 129.6조원(14.3%), 중동 12.2조원(1.3%)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0.2조원), 통안채(△400억원) 등에서 순회수가 나타났으며, 보유 규모는 국채 278.3조원(90.7%), 특수채 28.3조원(9.3%)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 채권에서 2.1조원, 15년 미만 채권에서 0.8조원을 순투자했으나, 1년 미만 채권에서는 △3.6조원을 순회수했다.
8월 말 현재 외국인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 65.9조원(21.5%), 15년 미만 104.9조원(34.2%), 5년 이상 135.9조원(44.3%)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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