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SKY 대학과 이들 대학 의대의 2026학년도 수시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3개 대학의 수시 지원자는 10만6천377명으로 전년보다 3천478명(3.2%) 감소했다. 이에 따라 평균 경쟁률도 14.93대 1에서 15.60대 1로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서울대는 9.07대 1에서 8.12대 1, 연세대는 16.39대 1에서 15.10대 1로 하락했다. 다만 고려대는 20.30대 1에서 20.35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의대 지원자는 3천271명으로 전년보다 964명(22.8%) 줄었다.
서울대가 240명(-18.6%), 연세대는 216명(-24.0%), 고려대는 508명(-24.8%) 각각 감소했고, 이에 따라 의대 평균 경쟁률은 전년 18.82대 1에서 14.47대 1로 내려갔다.
서울대 의대는 13.56대 1에서 10.92대 1, 연세대는 14.29대 1에서 10.86대 1, 고려대는 30.55대 1에서 22.97대 1로 모두 하락했다.
최고 경쟁률 학과는 인문계에서 서울대 사회학과 일반전형(16.50대 1), 연세대 논술전형 진리자유학부 중 인문(83.58대 1), 고려대 논술 경영대학(170.58대 1)이며, 자연계에서는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 일반전형(19.27대 1), 연세대 치의예과 논술(107.60대 1),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논술(93.80대 1)이었다.
종로학원은 이러한 경쟁률 하락에 대해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집 정원 축소와 '사탐런' 현상으로 불안감을 느껴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안정 지원을 선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의대 정원의 대폭 확대에 따른 최상위권 재수생 감소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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