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6~1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장은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를 확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1일 오후 7시 현재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3.9%로 반영하고 있다.
50bp 인하 가능성은 6.1%로 반영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8~11일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107명 중 105명이 이달 25bp 인하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61%)보다 늘어난 수치다.
연준은 지난해 9월 4년 반 만에 금리 인하를 재개해 연말까지 75bp를 낮췄으나, 올해는 다섯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며 신중한 태도를 취해온 것이지만, 최근 들어 노동 시장의 급속한 약화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기조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에 이어 연내 추가 완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은 81.2%로 반영됐다. 이달에 25bp 인하를 가정하면 연내 50bp 추가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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