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현지 이민 당국에 체포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귀국해 구금시설에서의 열악한 경험을 증언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을 탄 330명(한국인 316명·외국인 14명)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오전 11시 38분께 미 애틀랜타에서 이륙한 지 약 15시간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엔지니어인 조모(44)씨는 연합뉴스에 "2인 1실을 쓰는데 숙식하는 곳에 변기가 같이 있어 생리 현상 해결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현대차 계열사 직원인 이모(49)씨도 "침대, 샤워시설 등이 너무 열악해 생활이 힘들었다"며 "매끼 식사를 다 하지 못할 정도로 음식이 엉망이었다"고 증언했다.
단속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도 이어졌다.
한 협력사 소속 안전관리자는 "(쇠사슬에 묶여 끌려갈 때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며 "가족들이랑 맛있는 저녁을 먹고 싶다. 뭐든 좋다"고 말했다.
김씨는 "저는 나중에 나와서 몰랐는데 체포 과정에서 사람들이 공포스러웠다고 하더라. 막 총구를 들이밀고 그랬다더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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