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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단비'…저수율 상승에도 해갈엔 '역부족'

입력 2025-09-13 16:46   수정 2025-09-13 17:24



13일 밤사이 전국에 요란한 가을비가 내렸지만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을 당장 해갈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충남과 경기 남부, 그간 가뭄이 극심했던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졌다. 전날 정오부터 이날 오후 4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당진 173.0㎜, 경기 평택(포승) 137.0㎜, 강원 속초(조양동) 124.5㎜, 경기 이천 102.2㎜ 등이다.

극심한 가뭄에 재난사태까지 선포된 강원도 강릉은 북강릉 127.8㎜, 연곡면 123.5㎜ 등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전국 곳곳에 시간당 강우량 50㎜ 안팎의 비가 왔다. 충남 당진에는 이날 오전 3시 21분부터 1시간 동안 87㎜씩 쏟아지기도 했다.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해 수도권은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오후까지 영남 지방에는 시간당 20mm 안팎의 장대비가 오겠다.

비는 이날 밤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과 충북, 경북은 내일 새벽까지, 제주도는 내일 오후까지 이어져 제주도에 최대 60mm, 남부 지방에 최대 50mm, 강원도에 5∼20mm의 강수량을 더 기록하겠다.

근 60일 만에 비다운 비가 내려 하루 강수량이 30㎜를 넘은 강릉에서 주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 소식을 전하기 바빴다.

이날 오전 강릉시민들의 '물그릇'인 강릉 성산면 오봉저수지는 어제까지만 해도 운반급수 작업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통행할 수 없었지만, 호우 덕에 오늘은 하루 쉬어가 통행이 가능해졌다.

걱정 끝에 저수지를 찾은 사천면 주민 임정호(68)씨는 "이제 좀 살 것 같다"며 "이 비는 황금비고, 그다음에 오는 비는 은비"라고 반가움을 표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오봉저수지 영향권에 드는 곳에 내린 비의 양은 닭목재 87.5㎜, 왕산 81㎜, 도마 81.5㎜를 기록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도 간신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날 11.5%까지 떨어졌던 저수율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13.9%까지 올랐다. 지난 7월 21일 저수율 36.3%에서 7월 22일 36.6%로 오른 뒤 53일 만에 상승한 것이다.

강릉시는 이날 시청에서 회의 끝에 저수조 100t 이상 보유 아파트의 제한 급수를 오전 6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하루 2차례, 각 3시간씩 시행하기로 결론을 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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