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국경제tv) 박지원 외신캐스터 = 뉴욕 증시가 S&P 500 지수 6,5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치고 있다. 웰스파고 등 주요 투자은행은 AI 열풍에 힘입어 2026년 S&P 500 지수가 7,2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등 시장은 축제 분위기다. 하지만 화려한 파티 이면에서는 장기 경기 둔화를 예고하는 '불안의 징후들'이 뚜렷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현명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월가의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의 대표적인 경고 신호는 채권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단기 국채 금리는 오르고 장기 국채 금리는 내리는 '수익률 곡선 뒤틀림' 현상이 관측되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 불확실성보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을 더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기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3년 넘게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 역시 시장의 기저에 깔린 불안 심리를 방증한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현금 부자 기업에 주목하라'는 보고서를 통해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풍부한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가진 기업은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위기를 버틸 수 있고, 시장 조정기에도 안정적인 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현금 부자' 기업의 조건은 ▲기업가치 대비 현금 비중 5% 이상 ▲향후 2년간 잉여현금흐름 연 10% 이상 성장 ▲향후 2년간 투하자본수익률(ROIC) 7.5% 이상 등이다.
이 기준을 통과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 음원 스트리밍 강자 '스포티파이', 물류 대기업 '페덱스' 등이 꼽혔다. 도어대시는 내년 41%의 폭발적인 현금흐름 성장이 기대되며, 스포티파이는 올해 주가가 54% 이상 급등하는 등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입증했다.
한편, 시장의 랠리 속에서 일부 종목은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CNBC Pro 분석에 따르면 상대강도지수(RSI)가 70을 넘어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는 RSI 75.6을 기록했으며, 이달에만 주가가 18% 급등했다.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RSI가 81.2까지 치솟으며 2020년 3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지만, 기술적으로는 과열 상태에 깊숙이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RSI가 높은 것이 반드시 주가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차익 실현 매물에 의한 단기 조정 위험이 커진 만큼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결국 시장의 모든 눈은 다음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쏠려있다. 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만약 연준이 '심각한 경기 둔화'를 이유로 금리를 내린다면 이는 오히려 시장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시장에 안도감을 줄지, 아니면 불안의 불씨를 지필지에 따라 향후 증시의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박지원 외신캐스터
뉴욕 증시가 S&P 500 지수 6,5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치고 있다. 웰스파고 등 주요 투자은행은 AI 열풍에 힘입어 2026년 S&P 500 지수가 7,2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등 시장은 축제 분위기다. 하지만 화려한 파티 이면에서는 장기 경기 둔화를 예고하는 '불안의 징후들'이 뚜렷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현명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월가의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의 대표적인 경고 신호는 채권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단기 국채 금리는 오르고 장기 국채 금리는 내리는 '수익률 곡선 뒤틀림' 현상이 관측되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 불확실성보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을 더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기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3년 넘게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 역시 시장의 기저에 깔린 불안 심리를 방증한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현금 부자 기업에 주목하라'는 보고서를 통해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풍부한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가진 기업은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위기를 버틸 수 있고, 시장 조정기에도 안정적인 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현금 부자' 기업의 조건은 ▲기업가치 대비 현금 비중 5% 이상 ▲향후 2년간 잉여현금흐름 연 10% 이상 성장 ▲향후 2년간 투자자본수익률(ROIC) 7.5% 이상 등이다.
이 기준을 통과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 음원 스트리밍 강자 '스포티파이', 물류 대기업 '페덱스' 등이 꼽혔다. 도어대시는 내년 41%의 폭발적인 현금흐름 성장이 기대되며, 스포티파이는 올해 주가가 54% 이상 급등하는 등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입증했다.
한편, 시장의 랠리 속에서 일부 종목은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CNBC Pro 분석에 따르면 상대강도지수(RSI)가 70을 넘어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는 RSI 75.6을 기록했으며, 이달에만 주가가 18% 급등했다.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RSI가 81.2까지 치솟으며 2020년 3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지만, 기술적으로는 과열 상태에 깊숙이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RSI가 높은 것이 반드시 주가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차익 실현 매물에 의한 단기 조정 위험이 커진 만큼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결국 시장의 모든 눈은 다음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쏠려있다. 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만약 연준이 '심각한 경기 둔화'를 이유로 금리를 내린다면 이는 오히려 시장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시장에 안도감을 줄지, 아니면 불안의 불씨를 지필지에 따라 향후 증시의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박지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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